제로웨이스트

마포구의 친환경 비전, 제로웨이스트 도시 실현하기

mathig 2025. 7. 9. 14:04

마포구의 친환경 비전 제로웨이스트 도시 실현하기

마포구 제로웨이스트 도시 포럼 개최와 비전 공유

지난 6월 30일, 서울 마포구의회가 ‘소각장 너머 제로웨이스트 도시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최근 소각장 추가 건립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포구가 폐기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제로웨이스트 유럽 활동가 잭 맥퀴반,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 박정음, 마포자원순환네트워크 대표 오현주 등 국내외 환경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실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마포구의회, 마포자원순환네트워크, 서울환경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재단이 후원하여, 지역사회와 환경단체, 행정기관이 협력하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포럼 전날 열린 ‘마포자원순환네트워크’ 발족식에도 박강수 마포구청장,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제로웨이스트 도시 구축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지역 단위에서 자원순환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 점은 마포구가 환경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도시의 개념과 국내외 정책 방향

포럼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제로웨이스트 유럽 활동가 잭 맥퀴반이 제로웨이스트 도시의 개념과 해외 성공 사례를 소개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는 제로웨이스트가 단순히 쓰레기 줄이기를 넘어서, 도시 운영 전반에 걸친 새로운 패러다임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체계적으로 확대하며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제로웨이스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례를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책적 의지와 시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통해 제로웨이스트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서울환경연합의 박정음 팀장과 마포자원순환네트워크의 오현주 대표는 국내 제로웨이스트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마포구 실정에 맞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서울시와 마포구가 쓰레기 감축과 자원순환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분석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로웨이스트는 단순히 시민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행정과 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정책적 지원과 체계적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마포구 제로웨이스트 실천 과제와 전문가들의 진단

자유토론 시간에는 마포구의회 백남환 의장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각장을 더 짓는 것이 정답이 아니며, 오히려 소각장이 폐기물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안 모색이 절실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특히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 개념을 들어, 기업 단위에서부터 제품의 수명과 폐기까지 체계적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설파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며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백 의장은 “서울시와 타 자치구가 예상하는 것보다 폐기물 문제가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며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세계소각대안연맹의 문도운 정책연구원은 광역시설 위주의 폐기물 처리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음을 지적하며, 지역 중심의 분리배출 체계와 거버넌스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울림두레생협 심영수 이사장 역시 지역 기반의 협력과 참여를 통한 분리배출 체계 강화가 마포구 같은 도시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제로웨이스트는 단순히 쓰레기 줄이기를 넘어 지역 사회의 시스템 혁신과 시민·기업·행정의 유기적 협력을 요구하는 복합적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포구 제로웨이스트 도시 비전과 앞으로의 과제

마포구의회 백남환 의장은 “폐기물이 많아 소각장을 더 지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소각장으로 인해 폐기물이 증가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소각장 중심의 폐기물 정책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도시 마포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마포구가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첫걸음이며, 앞으로 폐기물 감축을 위한 정책 전환과 지역사회 내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마포구의 사례는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며, 친환경과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의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앞으로 마포구가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통해 어떻게 구체적 변화를 만들어 갈지 기대하며, 이번 포럼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며, 마포구의 환경 혁신 행보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로웨이스트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상이 아닙니다.
우리 일상과 지역사회에서 시작되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혁신을 만듭니다.
마포구의 이번 포럼은 바로 그런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환경 문제 해결은 개인만의 몫이 아니라 행정과 기업, 시민이 함께 협력할 때 가능합니다.
앞으로 마포구가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통해 어떻게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지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